외환 시장 개입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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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창간 22 주년 시사지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월요신문=염상열 기자]원·달러 환율이 1310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1312.6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 거래일인 1303.90원보다 8.7원 오른 가격이다. 오전 10시17분쯤에 1313.2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1.21% 오른 108.18을 기록했다. 2002년 10월 이후 19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8선을 넘었다. 달러인데스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중국 도시봉쇄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가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은 18일까지 필수사업장을 제외한 마카오의 모든 사업장 영업활동을 중단시켰다. 특히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쇄했다. 이외에도 70만명 외환 시장 개입 인구의 허난성 시양시를 봉쇄했다. 상하이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도 봉쇄 우려를 외환 시장 개입 키우고 있다.

한편 미국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은 6.8%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내리막이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31포인트(0.52%) 내린 3만1173.84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4.95 포인트(1.15%) 밀린 3854.4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2.71포인트(2.26%) 추락한 1만1372.60으로 장을 끝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대비 0.089%포인트 떨어져 2.992%를 기록하는 등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오는 13(현지시간)일에는 연준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투자자는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9%를 넘는 경우 연준이 1.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 전환…주식 외환 시장 개입 순유출도 확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로 다시 돌아섰다. 채권자금은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주식자금의 순유출폭이 확대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억8000만달러(약 1조221억1200만원)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의 경우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식자금이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0억7000만달러로 전분기(295억2000만달러)에 비해 25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환스왑(14억5000만달러) 및 원·달러 현물환(13억2000만달러) 거래가 이를 주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외환 시장 개입 6일 기준 1306.3원까지 올랐다. 2009년 7월 13일 1315.0원 이후 최고치다.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6월 중 환율 변동성도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지난 5월 5.7원에서 6.8원까지 올랐다. 2분기 중 변동률도 0.46%로 확대됐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48bp(1bp=0.01%포인트)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외환 시장 개입 낮을수록 부도위험도 낮다는 의미다.

외환 시장 개입

경기침체 우려 속 유럽・중국 악재 덮쳐

‘킹’ 달러에 당국 속수무책, 1350원 위협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1320원대를 돌파했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꺾일 요인이 부재하다. 시장은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놓고 대응해야 한다고 외환 시장 개입 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1320원을 넘어섰다. 이는 고점 기준 2009년 4월30일(1325원) 이후 13년2개월만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9시36분 현재 13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 급등은 경기 침체 우려 속 유로화・위안화 등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로화는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와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문제 등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급락했다. 중국 위안화는 주택 매수자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거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경고음이 나오면서 떨어졌다. 엔화는 주요국 긴축 정책과 달리 홀로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 우려에 대한 염려는 다소 축소됐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로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울트라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1.00%p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했으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0.75%p 인상을 외환 시장 개입 고수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다만 달러 강세 속에 이를 견제할 요인이 없어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외환 시장 개입 환율 상승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1350원 돌파 시점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가 워낙 짙어, 외환 시장 개입 당국이 강하게 개입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는 듯 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달러 유동성 경색이나 위기로 볼만한 움직임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외환 시장 개입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도 예상보다 많이 올랐고, 유로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매도세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무역수지 적자 역시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는데 환율 상승 추세를 전환시킬 계기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상단은 1350원까지 열어놓고 있는데, 8-9월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면 원・달러 환율도 9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제불가 '킹달러'. 13년 만에 1326원도 뚫렸다

한국일보

15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326.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09년 4월 29일(1,340.7원) 이후 13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초토화시켰던 당시 수준까지 원화 가치가 추락했다는 뜻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137원 급등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확보에 불이 붙었다.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단번에 1%포인트 끌어올릴 거란 전망이 급부상하는 등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강달러를 부추기는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달러인덱스)는 108.5선까지 올라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불안한 유럽 정세도 달러 독주로 이어지고 외환 시장 개입 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을 종전 2.외환 시장 개입 외환 시장 개입 7%에서 2.6%로, 내년 2.3%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유로화 가치를 20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시켰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극심한 내홍을 겪고, 독일 에너지 부족 사태 우려까지 커지며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재차 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당국도 속수무책. "1350원대 열어둬야"

외환당국도 달러 초강세에 속수무책이다. 당국의 구두개입 약발은 먹히지 않은 지 오래고, 원화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 시장 개입 역대급으로 달러를 내다 팔았는데도 소용이 없다. 실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에 외환 시장 개입 나선 결과 지난 6월 말 국내 외환보유액(4,382억8,000만 달러)은 전월보다 94억3,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금융위기 때마다 고환율 소방수 역할을 했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당국은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불안심리가 극심해질 경우라면 모를까, 지금의 달러 강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1,350원대를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당장 이달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등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경우 1,350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며 "내달 발표될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서 정점이 확인되기 전까진 환율 변동성과 변동폭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름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 박경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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