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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 수익률 비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반토막'…그래도 대통령은 "더 살까"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도시 건설 구상 밝히는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계속되는 가격 하락으로 중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도 불어나고 있다.

엘살바도르 일간 엘디아리오데이오는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 손실이 5천만달러(약 6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이브 부켈레 정부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2천30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데 쓴 돈이 약 1억500만달러(약 1천356억원)로 추정되는 만큼 산 가격보다 현재 비트 코인 투자 가치가 반 토막쯤 난 셈이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https://nayibtracker.com/)도 이날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 53%가량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달러를 공용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에도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비트 코인 투자 이민자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본국에 송금할 수 있고, 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것이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법정통화 채택 전날인 지난해 9월 6일 비트코인 400개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고로 비트코인을 샀다.

다만 정부가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매매·보유 현황을 공개하진 않고 있어, 엘살바도르 안팎의 언론은 부켈레 대통령의 트윗을 토대로만 비트코인 매입 수량과 비트 코인 투자 단가 등을 추정하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서도 통 큰 '저가 매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10일에도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에 샀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5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1천달러대로 그때보다 더 떨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엘살바도르 정부 재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알레한드로 셀라야 재무장관은 지난 13일 "(손실 금액은) 우리 전체 예산의 0.5%에도 못 미친다"며 "재정 위험은 극도로 작다"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과 국가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현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다. /사진=뉴스1

미국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급락으로 대량 구매했던 테슬라가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1조9342억원)를 투자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최고치(6만9044달러)를 기록한 후 68% 하락해 이날 현재 2만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매수 내역을 재무제표에 비트 코인 투자 기록한 테슬라는 거액의 투자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가 보유중인 비트코인은 4만3200개로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9억6800만달러(1조2487억)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입액이 15억달러(1조935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5억3000만달러(68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을 대거 구매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억달러(1조2900억)에 가까운 손실이 예상된다.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기준 비트코인 12만921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가치는 약 28억달러(3조6064억원)다.

비트코인 폭락으로 코인에 투자한 국가 역시 위기에 처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같은날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고 투자해온 엘살바도르는 디폴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구매액은 1억300만 달러(약 1328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떨어질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 초기 매수 가격보다 평균 단가를 낮췄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5300만달러(683억원)로 투자액 절반가량을 날렸다.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까지 약 8억달러(1조320억원)의 국채를 상환해야 할 위기에 놓여 디폴트 비트 코인 투자 확률이 커졌다.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현재 48%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무분별한 비트코인 투자가 비트 코인 투자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만 높일 것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를 만류했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IT뉴스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주최한 행사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와 NFT(대체불가능토큰)는 "더 큰 바보 이론에 기초한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만큼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해 머스크와 입씨름 하기도 했다.비트 코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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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홍

[알고보니] 주식·코인 투자빚 서울 가서 탕감받는다?

몇 년 새 2, 30대 청년층의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가 급증하면서, 최근엔 청년층이 개인파산이나 회생절차를 밟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회생법원이 주식, 가상화폐 투자 손실금은 변제액을 정할 때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원 방안을 내놨는데요.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를 조장한다. '먹튀'를 조장한다', 또 서울만 되고 지방은 안 되니 '지역차별이다' '서울로 이사가서 빚 탕감받자'는 주장까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해봤습니다.

개인회생제도란, 채무자가 당장은 빚을 못 갚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있으니,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면제해주는 제도입니다.

회생 허가를 받으려면, 가진 재산보다 빚이 많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2천만 원 월세방에 사는 A씨가 1억 원을 빌려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7천만 원을 잃은 경우, 재산은 1억 2천만 원, 빚은 1억 원으로 계산해 회생 대상이 되기 힘듭니다.

그런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부터 재산을 평가할 때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로 입은 손실분을 빼주기로 했습니다.

A씨의 재산은 5천만 원으로 줄게 되고, 빚 1억 원보다 적어져 개인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빚 탕감' '먹튀' 논란이 일었는데, 빚을 갚을 때 월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가용소득 전부를 변제액으로 사용하는 건 종전과 달라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A씨의 월 소득이 3백만 원인 경우, 최저생계비 약 1백만 원을 빼고 2백만 원씩 3년에 걸쳐서 7천200만 원 정도를 갚아야 합니다.

따라서 '빚 탕감'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개인회생의 문턱을 낮추고, 문을 넓혀줬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박시형/변호사(개인회생 전문)]
"비트 코인 투자 명시적으로 실무 준칙을 냈지만, 사실은 실제 이전과 그렇게 차이가 없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최소 3년은 (매달) 가용소득을 변제하기 때문에…"

또 서울로 이사를 가면 이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개인회생을 판단하는 법원은 재판 관할권처럼 거주지와 근무지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서울회생법원의 새로운 지침을 노리고 서울로 위장전입을 한다고 해도, 통신내역 조회 등을 통해 실거주·근무지를 파악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법원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화폐 같은 투자는 이익만큼 손실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도 져야 합니다.

이 때문에 법원도 직전까지는 이런 투자를 '사행성 투자'로 분류해 빚 계산에서 엄격하게 다뤄왔는데요.

이를 빼주기로 한 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건 분명한 만큼, 청년층에게 파산보다 회생의 길을 열어주면서도 도덕적 해이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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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코인 투자 암호화폐 투자, 타이밍 찾지 말고 꾸준한 매수가 답"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달러비용평균법(DCA) 전략이 시장 동향에 따라 자금 투입 시기를 결정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보다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DCA란 특정 자산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투자 전략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이같이 분석한 결과를 담은 ‘DCA는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투자 전략에 따라 투자자 A(완벽한 마켓 타이밍 전략), 투자자 B(DCA 전략), 투자자 C(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진 시점에서 따라 사는 '동반 투자'), 투자자 D(현금 보유)로 네 집단을 나눴다.

수익률 도출에 활용된 투자 전략별 투자 방법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 A는 매년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일 때 비트코인을 1천200달러씩 10년간 매수한다. 투자자 B는 시장 추이와 무관하게 매월 1일 비트코인을 100달러씩 10년간 매수한다. 투자자 C는 연중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가장 많을 때 비트코인을 분할 매수했다. 투자자 D는 같은 기간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무위험 수익률은 2%로 가정했다.

리서치센터는 모든 집단군에 각각 1만2천 달러를 지급하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수익률 비트 코인 투자 비트 코인 투자 데이터를 추적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 A 집단군의 수익률과 샤프 비율(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 제일 높게 나왔다. 그러나 리서치센터는 현실적으로 완벽한 마켓타이밍을 알아보고 시장에 미리 진입하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리서치센터는 수익률, 샤프 비율에서 2위를 차지한 B 집단군의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완벽한 마켓타이밍 전략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 자체가 모순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시도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모순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투자자가 찾을 수 있는 대안이 B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B와 C 집단군 샤프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아보이지만 샤프 비율이란 지표가 보통 크게 수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투자자별 수익률 비교

정석문 센터장은 DCA 전략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유용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인지 편향의 영향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입는 상실감이 더 큰 손실 회피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2022.03.31 2022.03.비트 코인 투자 23 2022.04.03 2022.04.01

정 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잘못된 투자 판단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보다 가상자산에서 DCA의 장점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빗에서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투' 서비스를 언급하며 적립식 투자뿐만 아니라 가상자산별 구매 비중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만큼, 탐색 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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