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거래 체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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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주요국별 속도
- ① 일본(93 Mbps), ② 프랑스(44 Mbps), ③ 한국(43Mbps), ④ 스웨덴(21Mbps) 순

초고속 거래 체결

OECD 초고속인터넷 통계 발표

1. OECD 사무국은 현지 시간으로 11.5일 2007년 6월말 현재 회원국별 초고속인터넷(broadband) 보급률 현황, 요금(2007.10 현재) 등 관련통계를 발표하고, 동시에 지난 5월 이후 개편을 추진해 온 초고속인터넷 관련 포털 사이트 운영을 개시하였는 바,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습니다.

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2007.6월 현재, 100인당 가입자수 기준)

o 주요국 순위
- 1위 : 덴마크(34.3), 2위 : 네덜란드(33.5), 3위 : 스위스(30.7), 4위 : 한국(29.9), 5위 : 노르웨이(29.8)
※ 한국은 2006.12월 순위와 동일하며, 3위이던 아이슬란드가 6위로, 5위이던 스위스가 3위로 부상

o OECD 전체
- 30개 회원국 총 가입자수가 2006.6월 178백만명에서 2006.12월 197백만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2007.6월 현재 221백만명으로 증가(전년동기 대비 24% 증가)
- 평균 보급률은 100인당 18.8명
※ (2006.6) 15.1 → (2006.12) 16.9 → (2007.6) 18.8

o 기술유형별 분포
- OECD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디지털가입자회선(DSL)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표적인 수단(전체 가입자의 62%)
※ DSL : 62%, Cable 모뎀 : 29%, 광케이블 및 광랜(Fiber/LAN) : 8%, 기타(위성, 전력선 통신 등) : 1%

- 그러나, 일본, 한국 등을 중심으로 고속 대용량의 서비스가 가능한 광케이블(Fiber/LAN)로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진행중
※ FTTH(Fiber-to-the-home) 및 FTTB(Fiber-to-the-building) 가입자 현황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대비 FTTx 가입자 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일본(1위, 전체 가입자의 36%), 한국(2위, 전체 가입자의 31%)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타 국가들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상황(3위 스웨덴/슬로박공화국(각각 16%), 5위 덴마크(9%)).

·100인당 FTTx 가입자 수는 한국(1위, 9.2명), 일본(2위, 7.6명), 스웨덴(3위, 4.6명) 등의 순

나. 초고속인터넷 요금(2007.10월 현재, USD 구매력평가(PPP) 기준)

o OECD 전체 평균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 : USD 49/월
- 기술유형별로는 광케이블이 USD 51로 가장 비싸고, 고정무선(fixed wireless)이 USD 33으로 가장 싼 편임
- 그러나, 초고속인터넷의 속도를 감안할 경우 광케이블(FTTx)이 타 기술유형보다 거의 5배 정도 싼 편임(Mbps당 가격)

※ FTTx : USD 3.75/Mbps, DSL : USD 19.21, 케이블 : USD 18.96, 고정무선 : USD 18.69

o 접속속도 감안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Mbps당 평균가격)
- ① 일본(USD 0.13), ② 프랑스(USD 0.33), ③ 스웨덴(USD 0.35), ④ 한국(USD 0.38), ⑤ 핀란드(USD 0.42) 순으로 저렴

다. 초고속인터넷 속도(2007.10월 현재, 사업자 광고 기준)

o OECD 전체 평균 하향속도(download speed) : 13.7 Mbps

o 주요국별 속도
- ① 일본(93 Mbps), ② 프랑스(44 Mbps), ③ 한국(43Mbps), ④ 스웨덴(21Mbps) 순

라. 월별 이용량 제한(bit/data caps)(2007.10월 현재)

o OECD 30개 회원국 중 명시적인 월별 이용량 상한이 있는 나라는 20개국
-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10개국은 이용량 제한 없음
- 반면, 호주, 벨기에, 캐나다, 뉴질랜드는 조사대상 모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상품에서 월별 이용량 제한을 부과

o 평균 이용량 상한의 크기(average bit cap size)는 월 21 기가바이트(GB)

3. 한편, OECD 사무국은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통계 포털(OECD Broadband Portal)을 운영개시한 바, (i) 보급(penetration), (ii) 이용(Usage), (iii) 서비스범위 및 지리(Coverage and geography), (iv) 요금(Prices), (v) 서비스 및 속도(Services and speeds) 등 다섯가지 범주(categories)로 나누어 상세한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니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고속 거래 체결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정면

단말기 +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오른쪽 30도 측면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왼쪽 30도 측면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LED가 위쪽에 있는 정면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 LED 부분 확대 이미지

15 W 초고속 무선 충전 듀오 블랙 컬러 제품과 충전기, 케이블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충전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충전

최대 15 W의 초고속 충전을 경험해보세요.
USB PD(Power Delivery) 및 AFC(Adaptive Fast Charging) 전원 어댑터와 호환되어 충전 효율을 높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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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 속도는 디바이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량, 충전 조건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호환 가능한 Apple 기기는 최대 7.5 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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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가 충전기에 있고 버즈커버까지 보여주는 사진 단말기가 충전기에 있고 버즈커버까지 보여주는 사진

* 충전 속도는 디바이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량, 충전 조건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호환 가능한 Apple 기기는 최대 7.5 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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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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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디바이스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지 마세요.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및 갤럭시 버즈, 어떤 조합이라도 동시에 두 대까지 충전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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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기의 우측 충전부는 갤럭시 워치(워치3 이상, 액티브 전체 기종) 및 갤럭시 버즈 제품만 호환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은 좌측 충전부에서만 충전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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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가능한 곳을 보여주는 사진 충전 가능한 곳을 보여주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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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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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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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을 갖춘 냉각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전력 손실을 줄이고, 충전 효율을 높혀 더 빠르게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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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기기의 충전 시 기기에서 “고속 무선 충전(Fast Wireless Charging)” 기능을 끄면 쿨링팬을 끌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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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기능 보여주는 사진 냉각 기능 보여주는 사진

* 갤럭시 기기의 충전 시 기기에서 “고속 무선 충전(Fast Wireless Charging)” 기능을 끄면 쿨링팬을 끌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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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하게,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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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든 무선으로 편하게 충전해야죠.
슬림하고 매끈하며 콤팩트한 디자인 덕분에 좁은 곳에서도 휴대폰이나 이어버드를 바로 충전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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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충전 듀오 사용을 위해서는 전원 연결이 필요합니다.
* 전원 연결은 동봉된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사용을 권장합니다. 타사 제품 사용 시 무선 충전기가 손상되거나 충전 속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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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충전기 위에 단말기, 버즈커버가 놓여져 있고 워치도 보여주는 사진 충전기 위에 단말기, 버즈커버가 놓여져 있고 워치도 보여주는 사진

* 무선 충전 듀오 사용을 위해서는 전원 연결이 필요합니다.
* 전원 연결은 동봉된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사용을 권장합니다. 타사 제품 사용 시 무선 충전기가 손상되거나 충전 속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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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LED로 조용히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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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알림으로 충전 상태를 손쉽게 체크하세요.
충전 중에는 빨간색, 충전 완료시 녹색, 충전 오류시 초고속 거래 체결 빨간색으로 반짝입니다.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LED 불빛을 어둡게 조정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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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조명 밝기는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이후 출시된 모델에서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휴대폰 초고속 거래 체결 설정 메뉴에서 스케줄을 설정하여 특정 시간에 고속 무선 충전(Fast Wireless Charging) 기능을 끄고 LED 조명을 어둡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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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상태 보여주는 사진 충전 상태 보여주는 사진

* LED 조명 밝기는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이후 출시된 모델에서만 제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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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 사진 및 특장점 등에는 광고적 표현이 포함되어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제품 스펙은 제품 개량을 위해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2. 제품색상은 모니터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3. 해당 모델은 구입처에 따라 취급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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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 벽걸이 설치 시 설치 불가한 벽면 재질은 아닌지 확인하여 주십시오.
  • - 냉장고/세탁기 : 설치공간 사이즈, 출입문 사이즈, 제품 사이즈를 주문 전에 확인하여 주십시오.
  • - TV 138 cm 이상, 양문형 냉장고, 비스포크 냉장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세탁기 7 kg 이상, 건조기, 에어드레서는 반드시 설치가 필요한 품목으로, 설치 전문가가 직접 설치, 시운전 후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미설치 단순 수령이 불가한 제품이오니, 고객님의 사정으로 미설치 시 배송 보류 또는 반품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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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자체에 하자가 초고속 거래 체결 초고속 거래 체결 있는 경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1588-3366)로 접수하시면 A/S 기사의 판정을 거친 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하여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수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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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제품의 경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A/S가 불가능하므로, [스펙] -> [상품기본정보] 의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고속 거래 체결

USB Type-C 포트 사용 시 45 W 초고속 충전 2.0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채웁니다.
USB Type-A 포트는 최대 15 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한 번에 최대 60 W의 전력을 이용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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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 단말, 실제 사용량, 충전 상태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45 W 초고속 충전은 갤럭시 S20 Ultra 5G, 노트10+ 5G와 같이 45 W 충전이 가능한 단말에 한해 지원됩니다.

*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 단말, 실제 사용량, 충전 상태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45 W 초고속 충전은 갤럭시 S20 Ultra 5G, 노트10+ 5G와 같이 45 W 충전이 가능한 단말에 한해 지원됩니다.

제품이 노출되고 있으며, 케이블 두개와 연결된 이미지 입니다. 제품이 노출되고 있으며, 케이블 두개와 연결된 이미지 입니다.

* 실제 충전 속도는 사용 단말, 실제 사용량, 충전 상태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45 W 초고속 충전은 갤럭시 S20 Ultra 5G, 노트10+ 5G와 같이 45 W 충전이 가능한 단말에 한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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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W 초고속 충전은 갤럭시 S20 Ultra 5G, 노트10+ 5G와 같이 45 W 충전이 가능한 단말에 한해 지원됩니다.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

듀얼 포트로 두 개의 기기를 빠르게 충전하세요. 당신의 스마트폰과 친구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하거나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을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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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케이블은 C to C 케이블 (45 W 충전 지원) 한 개만 제공되며, 추가 케이블은 별도 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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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미지 노츨, C 타입 포트에 케이블 연결 후 모바일 단말과 연결 이미지 제품 이미지 노츨, C 타입 포트에 케이블 연결 후 모바일 단말과 연결 이미지

* 기본 케이블은 C to C 케이블 (45 W 충전 지원) 한 개만 제공되며, 추가 케이블은 별도 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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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기를 넘나드는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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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성도 뛰어납니다. PD, QC 및 AFC 등의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해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게임 콘솔 등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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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보조배터리, 케이블, 모바일 단말, 갤럭시 버즈 단말 제품 이미지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노트북, 보조배터리, 케이블, 모바일 단말, 갤럭시 버즈 단말 제품 이미지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1. 제품 사진 및 특장점 등에는 광고적 표현이 포함되어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제품 스펙은 제품 개량을 위해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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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타매매 ‘완전 범죄의 탄생’, [플래시 보이스]

플래시 보이스 (Flash Boys - A Wall Street Revolt)

[플래시 보이스]는 [라이어스 포커], [빅숏] 그리고 [머니볼]의 작가인 마이클 루이스가 2014년에 낸 책이다. 이 책 역시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초단타매매”는 영어로는 HFT(high frequency trading), 아주 빠른 속도로 아주 많은 주식 혹은 파생상품 거래를 하는 걸 말한다.1 HFT 트레이더들은 하루에 수십만 건의 거래를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사람의 힘으로는 못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놓고, 미리 설정해놓은 조건에 맞을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되게 해놓는 것이다.2 미국과 영국에서는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의 절반 이상이 이런 초단타매매다.

한발짝만 앞서면 이득을 볼 수 있다

금융 거래에선 속도가 중요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하자. 그 순간 전 세계 모든 주식과 채권 트레이더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울 것이다. 하지만 이때도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팔면 이득을 볼 수 있다. 왜냐?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공매도해버리고, 잠시 후 남들이 우르르 따라오면서 값이 내렸을 때 그만큼을 매수해서 포지션을 정리하면 된다. 남들보다 딱 한발짝만 앞서가도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주식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그 주식에 바탕을 둔 파생상품은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다고 하자. 뉴욕에서 주식의 가격이 확 올랐을 때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시카고의 파생상품을 사면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증권과 채권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정보를 입수하고 주문을 넣기 위해 파발마를 보내고, 비둘기를 날리고, 증기선을 띄우고, 해저 케이블을 깔았다. 거래 체결에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조금이라도 경쟁자보다만 빠르면 이기는 게임이다.

인터넷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이젠 트레이더들 간의 시간 경쟁이 분자 수준으로 치열해졌다. 초 단위가 아니라 마이크로초(0.000001초) 수준으로 경쟁한다. 이 책 [플래시 보이스]에 등장하는 초단타매매 전용선 회사들은 시카고부터 뉴욕까지 조금이라도 빨리 인터넷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새로운 전용 광통신 회선을 깐다.

마이크로초 경쟁시대

기존 통신회사들이 운영하는 통신선로는 도로나 철도 옆에 매설되고 중간중간 대도시들을 거쳐 간다. 그러다 보니 통신 신호 전송에 있어 악간의 시간 손실이 생긴다. 초단타매매 전용선 회사들은 자기들이 수천억 원을 들여서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에 직선에 가깝게 새로운 케이블을 깐다. 공사 중에 이 회선의 용도는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경쟁자들이 알면 안 되니까.

시카고-뉴욕 간 주식거래용 케이블망 지도 (출처: 와이어드)

시카고-뉴욕 간 주식거래용 케이블망 지도 (출처: 와이어드)

이건 와이어드에 나온 시카고-뉴욕 간 주식거래용 케이블망 지도다. 우선 아래쪽에 구불구불한 붉은 선은 일반 인터넷용 광케이블이다. 시카고에서 클리블랜드를 지나 아래쪽에 있는 피츠버그를 들르고 필라델피아 인근까지 내려가느라 상당히 우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다음, 초록색 선은 월스트리트의 한 업체가 수천억 원을 들여서 2010년 비밀리에 부설한 전용 광케이블이다. 붉은 선에 비해 거리를 상당히 단축했다. 그래 봐야 시간으로 따지면 몇천 분의 1초지만, 어쨌든 이 경로를 이용해 경쟁자들보다 빨리 주문을 넣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되는 거다.

주황색과 파란색 선은 2012년 완성된 전자파 통신채널이다. 땅에 광케이블을 묻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거대한 철탑들을 세우고 이를 이용해 공중에서 직선으로 강력한 전자파를 쏘는 거다.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20여 개의 철탑으로 이어진다. 어차피 금융거래는 야동이나 영화를 본다거나 할 때처럼 전송량이 많지 않다. 광케이블을 깔지 않아도 중간중간에 철탑 기지국만 세워두면 충분히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전용선 회사들의 경쟁

이런 황당한 상황은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초단타매매 트레이딩 회사들이 거래소 서버에 가장 빨리 접속할 수 있는 회선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그런 초고속 전용 회선을 증권사들이 따로 초단타매매꾼들에게 팔기도 했다.3

영국에서도 사회 문제가 됐다.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사이를 빠르게 통신할 수 있는 공중파 망을 만들기 위해 전용선 회사들이 경쟁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를 보면 영국 남서부 해안 켄트 군에 있는 풍광이 좋은 마을에 최근 들어 두 개의 초단타 통신망 회사가 첨탑을 세우려 하고 있다. 바다를 건너야 하므로 무려 100층 빌딩 높이다.

엔엘엔(NLN)과 비절런트(Vigilant)라는 두 경쟁사가 각자 따로 탑을 세우려 한다. 주민들은 화가 났다. ‘휴대폰 기지국은 사회적 가치라도 있지만, 초단타트레이딩이 지역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반발한다. 이것과는 별개로 이미 금융회사들은 영국해협을 넘나드는 라디오 주파수 600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켄트 군 주민들의 말처럼, 초단타매매는 사회에 딱히 도움이 안 된다. 하지만 ‘초단타매매가 늘고 주식거래량이 많아지면 유동성이 늘어나서 증시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금융산업에 그런 믿음이 강하다.

아니다. 초단타매매는 대부분 유동성을 만들지 않는다. 남들이 만드는 유동성의 껍질을 조금씩 까먹는다. 그래서 이들을 스캘퍼(scalper)라고도 말한다. 이런 악성 스캘퍼들은 남들이 내는 주문에 반응할 뿐이다. 주가를 올려주지도 않는다.4

물론 트레이더가 남들보다 앞서가려는 욕심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인간의 욕심은 자본주의의 원동력 중 하나다. 문제는 그런 욕심과 금융시장 시스템의 허점이 만날 때 생긴다. [플래시 보이스]에서 마이클 루이스는 현대 금융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이런 초단타트레이더들에게 돌아가는 가치의 몫이 너무 커졌음을 지적한다.

루이스는 특히 다음의 두 가지 규제의 변화로 인해서 초단타매매가 횡행하게 됐다고 말한다.

  1.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증권거래소 수가 2개(전통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서 10여 개로 늘어났다. 금융당국이 그렇게 유도했다.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수료가 내려갈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수료는 상당히 내려갔다.
  2. 고객의 주식 거래를 대행해주는 브로커들에 관한 규정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브로커들이 적당히 알아서 조건이 좋은 거래소를 골라서 주식을 매매하도록 했는데, 새로 바뀐 법에서는 반드시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에다 먼저 거래를 넣어야 한다고 강제했다. 브로커들이 부당한 리베이트를 받고 나쁜 조건에 고객의 주문을 처리할까 봐 만들어진 룰이다.

이 두 가지 규제 변경의 취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시스템이 다소 복잡해지면서 예상치 못했던 허점들이 생겼다. 초단타매매꾼들이 그 허점을 파고들었다. 어떻게? 예를 들어보자.

예: 떡밥을 풀고 새치기해 수익을 노리는 방법

대한민국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식을 100만 주 사려 한다고 해보자. 펀드 운용담당자가 블룸버그 터미널로 가격을 확인해보니 현재 50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을 직접 살 수는 없으므로 평소 거래하는 골드만삭스 브로커에게 전화를 걸어 애플 100만 주를 대신 사달라고 말한다. 가격은 현재 시장가격으로 해달라고 한다. 그럼 이 골드만 브로커가 미국 거래소에 주문을 넣을 것이다.

‘어느 거래소를 택할 것이냐’부터 정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뉴욕 인근에는 증권거래소가 10여 개 있다. 마침 A거래소에 애플 100만 주가 5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고 치자. 어딜 찾아봐도 이보다 더 좋은 가격이 없다면 주문을 넣을 것이다. 500 x 1,000만 = 총 5억 달러에 거래가 완료된다. 깔끔하다.

근데 만약에, B라는 거래소에 애플 주식이 약간 싸게, 499.99달러에 딱 100주만 올라와 있다고 해보자. 100주는 너무 작은 양이라서 예전 같았으면 그냥 무시했을 것이다. 그런데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주문은 가격이 가장 좋은 B거래소로 먼저 들어가야 한다. 아무리 나와 있는 물량이 적더라도.

이제 문제가 시작된다. 사실 이 B거래소에 올라와 있는 100주는 초단타매매회사가 여기저기 뿌려놓은 떡밥이다. 여기서 100주가 체결되는 순간 자동 알고리즘이 작동한다. “오, 누군가가 지금 애플 주식을 사려고 하는구먼!”이라는 신호를 받은 것이다.

초단타회사의 자동 프로그램은 초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골드만 직원보다 빨리 A거래소에 주문을 넣는다. 거기 올라와 있는 100만 주를 500달러에 모조리 사버린다. 그리고 동시에 값을 아주 약간 올려서, 예를 들어 500.01달러로 100만 주를 판다고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골드만 브로커는 원래 500달러에 살 수 있었던 주식을 500.01 달러에 사야 한다. 주당 0.01달러를 초단타회사에게 뜯기는 것이다.

주당 0.01달러는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100만 주를 곱하면 1만 달러나 된다. 이 가상의 사례에서 국민연금의 돈 1만 달러를 초단타매매꾼이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초단타매매꾼이 사회에 주는 가치는 없다. 제로다. 하루에도 이런 자동화된 거래를 수천수만 건씩 하다 보면 초단타매매 회사들은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위험도 낮다.

실제로 [플래시 보이스]에 나오는 어떤 초단타회사는 인재들을 스카우트할 때 “우린 지난 5년 동안 단 하루도 돈을 잃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치사하지만,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

0.005초 동안 GM 주식이 거래된 모습. 이 짧은 시간 동안 초단타 프로그램들이 많은 양의 주문을 미끼처럼 던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스)

0.005초 동안 GM 주식이 거래된 모습. 이 짧은 시간 동안 초단타 프로그램들이 많은 양의 주문을 미끼처럼 던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스)

그러면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해 볼 수 있다. 애초에 골드만 직원이 애플 주식을 살 때, B거래소부터 넣지 말고 A와 B거래소에 동시에 주문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 A에서 99만9900주를 사고 B에서 100주를 사라고 동시 주문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 그럼 초단타회사가 중간에 새치기를 못 할 텐데.

안 된다. 브로커가 아무리 동시에 주문을 넣는다고 하더라도 초고속 거래 체결 각각의 거래소까지 도달하는 광케이블의 물리적인 길이가 다르고 서버와 스위치 등 인터넷 장비들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딜레이가 각각 다르므로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골드만 브로커의 컴퓨터에서 B거래소까지는 0.00005초 만에, A거래소까지는 0.00008초 만에 신호가 간다고 치자. 만일 초단타회사가 B거래소에서 골드만의 매수 신호를 캐치하고 0.00003초 안에 A거래소에 새치기 주문을 보낼 수 있다면 골드만 브로커가 초고속 거래 체결 제아무리 동시에 주문을 넣는다고 해봐도 새치기를 막을 수 없다.

더욱이 브로커는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가 없다. 이것은 찰나에 벌어지는 일이다. 브로커의 모니터, 그리고 브로커의 눈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0.00003초 안에 두 거래소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브로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 500달러로 나와 있었던 매물이, 엔터키를 치는 순간 초고속 거래 체결 자동으로 500.01달러로 값이 올라 계약이 체결된 이유를 그는 알 수가 없다. 고객인 국민연금에도 설명할 수가 없다. 삥 뜯겼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삥을 뜯긴다. 완전범죄가 탄생한다.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든 단순한 예일 뿐이다. 실제로 초단타매매 회사들은 최고의 수학자들과 최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최고의 IT 엔지니어들을 동원해서 일반인들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알고리즘들을 돌린다.

바로 이래서 초단타꾼들이 그토록 빠른 인터넷 속도에 집착한다. 지금도 뉴저지에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는 그리고 여의도 거래소 주변에는 이런 꾼들의 컴퓨터 서버들이 광통신 선에 물려서 팽팽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미국에선 초단타회사가 큰돈을 주고 거래소 서버가 있는 방 안에 자기네 트레이딩 시스템을 들여놓기도 한다. 이것을 ‘코로케이션(colocation)’이라 한다. 사기 같지만, 합법이다. 이게 현실이다.

아웃사이더가 만든 거래소, IEX

당연한 얘기지만 초단타꾼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언론 인터뷰를 하지도 않고 무슨 컨퍼런스 같은데 가서 돈 많이 번다고 자랑하지도 않는다. [플래시 보이스]에 등장하는 초단타회사들은 과묵한 프로그래머들과 시스템 엔지니어들, 알고리즘 개발자들을 고용해서 가장 빠른 인터넷회선과 가장 똑똑한 자동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설치한 후에,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조용히 돈만 번다.

[플래시 보이스]의 주인공들은 뉴욕 증권가에서 일하던 똘똘한 증권맨들과 엔지니어들이다. 각자 약간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서서히 이런 초단타회사들의 전략을 눈치채게 된다. 이들은 이 기생충들에 당하지 않기 위해 다니던 회사들을 그만두고 직접 IEX(Investors’ Exchange)라는 새로운 거래소를 하나 만든다.

이 IEX 거래소에서는 모든 외부 주문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0.00035초만큼 딜레이된다. 시간 지연을 위해서 약 60km짜리 광케이블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둘둘 말아놓고 신호를 통과시킨다. 이렇게 하면 초단타꾼들이 IEX에 뿌려놓은 미끼 주문들이 체결된다고 해도 그 신호가 외부로 곧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니 초단타매매꾼들이 다른 거래소로 새치기하러 들어갈 여지가 없어진다. 다들 ‘좀 더 빨리, 빨리, 빨리….’를 외치는 트레이딩의 세계에서 ‘우리는 일부러 늦게 간다!’는 발상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초고속 거래 체결

IEX가 쓰는 60km짜리 광케이블 두루마리. (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스)

IEX가 쓰는 60km짜리 광케이블 두루마리. (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스)

물론 IEX가 무슨 엄청난 정의감 때문에 이런 일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이렇게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공정한 거래소를 만들어서 보수적인 투자자(브로커,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는 iextrading.com. 아직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조만간 금융규제기관으로부터 정식 증권거래소 면허를 받을 수 있을지 결정이 난다고 한다. 당연히 기존의 다른 거래소들은 이들을 싫어한다.

[플래시 보이스]를 읽고 든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일반투자자, 국민은 시스템적으로 봉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일반 투자자와 연기금은 봉이다. 정보의 부족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현대의 증권거래는 ‘남보다 빨리’가 매우 중요하다. 남보다 빨리 주문을 넣을 수만 있다면 거의 리스크 없이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거래소와 증권사들은 큰 수수료를 내는 초단타매매꾼들의 주문을 개미 혹은 일반 투자자들의 주문보다 빨리 처리해주는 행태를 보여왔다. 한국 법원도 이들에게 면죄부를 줬다. “증권사가 순서대로 주문을 접수해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라는 것이 2014년 김소영 대법관의 스캘퍼 무죄 판결이다. 일반 투자자들(초단타매매자가 아닌 모든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똑같은 정보를 갖고 경쟁해도 빠른 회선을 가진 꾼들에게 세금처럼 일정 부분을 뜯길 수밖에 없다.

“나는 주식투자 안 하니까 상관없다 하하하!” 하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내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예금, 적금의 상당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국내 혹은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에 간접 투자되고 있다. 모두가 초단타매매회사의 밥이다. 연기금과 펀드들은 워낙 덩치가 크니까 매매할 때마다 살점 조금 뜯겨도 당장엔 티가 나지 않을 뿐이다.

2. 증권거래 시간을 확 줄여도 상관없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6시간 운영된다. 이걸 더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그래야 외부상황이 그때그때 주식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현실에선 큰 의미가 없다. 거래소가 제아무리 365일 24시간 문을 연다고 해도 일반 투자자는 전문가를 당할 수 없다. 일반 투자자나 기관이 아무리 서둘러서 주문을 넣는다고 해도 전문 초단타업체들의 새치기5를 막을 수 없다.

거래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인간 투자자들은 피곤해진다. 자동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초단타꾼들이 인간 투자자들의 몫에서 1원씩 1원씩 뜯어갈 수 있는 여지만 많아진다. 그러니 어차피 이럴 바에 거래소 운영시간을 늘리지 말고 오히려 대폭 줄이는 게 나을 것이다. 초단타거래자들이 스캘핑 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야 한다.

난 그냥 하루에 1시간씩만 거래소를 운영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개장시간 단축한다고 상장기업들의 주가는 내려가지 않는다. 연휴라고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게 우선이다. 꾼들이 지배하는 도박판은 지속할 수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연기금으로 버티고 있는 시장은 정상은 아니다. 파생상품도 마찬가지다.

3. 금융업 종사자들의 욕심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권장할 것도 아니다.

흔히 금융시장을 가장 완벽한 완전경쟁 시장이라고 말한다. 무한에 가까운 플레이어의 수,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공개되는 정보, 실시간에 가까운 거래속도, 0에 수렴하는 거래비용 등. 하지만 겉보기에 그렇다뿐이지 금융시장 역시 복잡한 룰과 시스템, 기득권과 수많은 면허제도가 얽혀있는 내부자들의 게임이다. 그 룰과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내부자들과 꾼들이 불로소득을 챙길 여지가 커진다.

인터넷 주식거래 프로그램으로 주문을 넣으면 우리 일반인의 눈에는 그게 실시간으로 공정하게 체결되는 것 같겠지만, 밀리세컨드와 마이크로세컨드의 기준으로 보면 어마어마한 시차와 허점이 있다. 이것은 공정한 자유경쟁 시장이 아니다. 비전문가의 눈에만 공정해 보일 뿐이다.

물론 [플래시 보이스]의 마이클 루이스는 초단타매매회사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나도 동의한다. 그들은 정부에 의해 주어진 규칙과 금융시스템을 열심히 공부하고 이를 잘 이용해가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아주 이성적인 장사꾼일 뿐이다.

문제는 금융이라는 것이 그렇게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금융은 상하수도나 전기, 대중교통과 같은 사회의 인프라로서 출발한 산업이다. 근본 목적은 경제 안에서 돈이 잘 돌도록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시스템의 존재 목적이 사람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듯이, 금융시스템의 존재 목적은 돈이 남는 곳과 돈이 필요한 곳을 연결해서 자본이 원활히 흐르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런 원래의 목적 달성과는 상관없이, HFT 같은 기생충적인 사업모델을 가진 집단이 가져가는 몫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그 제도를 손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금융이 자유경쟁 시장이라는 환상은 깨져야 한다. 트레이딩이 신성한 개인의 권리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애초에 화폐라는 금융거래의 미디엄은 시장경쟁의 산물이 아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들고 수량과 흐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금융은 공공인프라다. 금융이라는 혈관을 통해서 사회의 가치가 잘 흐르고 있는지 볼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여야 하고, 지나친 수익을 올리는 금융업체 혹은 개인은 과감하게 규제 혹은 과세해야 한다. 업계 사람들이 금융시스템 선진화니 자유경쟁이니 효율적인 시장이니 어쩌고 하면서 우는소리 한다고 봐줄 필요가 없다. 원래 도박판에서도 눈치 없이 너무 많이 따가면 문밖에서 두드려 맞는 법이다.

초단타매매와 극초단파매매를 구분해서 쓰기도 하지만 ‘초’라는 말에 ‘extreme’이란 뜻이 이미 들어있기 때문에 이 글에선 HFT를 초단타매매라고 하겠다↩

초고속 거래 체결

천문학적 금액 오가는 증시에서 작은 실수만으로도 증권사 파산 발생

"금융산업은 어느 분야보다 더 휴먼에러에 민감하다는 점 인지해야"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증시에서 작은 실수만으로도 증권사가 파산하는 사례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3년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연합뉴스, EBN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증시에서 작은 실수만으로도 증권사가 파산하는 사례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3년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연합뉴스, EBN

한국이 IT강국이라지만 증권가 첨단 시스템은 휴먼에러(Human Error)를 여전히 막지 못한다. 고도로 훈련된 금융사 직원들이 잘못 입고된 수백억대 주식을 매도해버리고, 잊을만하면 터지는 파생상품 주문 실수는 증권사를 파산 상태로 내몰았다. 입력 오류가 화근이 된 이들 사고는 금융권 대표적인 인재(人災)다. 이성과 비이성이 뒤얽힌 인간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이 만드는 휴먼 에러를 줄이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들여다본다.[편집자주]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오류사고는 전산 시스템에 '주당 1000원'을 '주당 1000주'로 잘못 입력한 데서 비롯됐다. 작은 실수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경우다. 자본시장에서는 거래 담당자들이 주문을 입력하면서 저지르는 실수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팻핑거(fat finger) 오류'라고 부른다.

자판보다 굵은(fat)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다 숫자를 잘못 입력했다는 뜻인데 대표적인 휴먼 에러로 꼽힌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서운 단어로 인식돼 있다.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증시에서 작은 실수만으로도 증권사가 파산하는 사례가 벌어지기도 해서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3년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이다.

한맥증권 사건은 옵션이라는 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했다. 옵션은 어떤 자산의 미래 가치에 대해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다. 그래서 옵션은 만기일이 길수록(먼 미래일수록) 누릴 수 있는 가치가 높아진다. 그만큼 감수해야할 위험도 크다. 한맥증권의 직원 한 명이 당시 옵션 가격 계산 프로그램에 만기일을 365일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0일 기준으로 주문을 냈다. 프로그램은 모든 거래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해, 가지고 있는 모든 옵션을 매도해버리기 시작했다.

한맥증권이 실수를 파악하는 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이미 파생상품 거래에서 5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본 후였다. 파생상품은 일반 주식보다 훨씬 위험하고 극단적인 성질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비판할 정도다. 옵션 거래는 제로섬 게임으로 어느 한쪽이 손실을 보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그만큼 이익을 보게 돼 있다.

다급해진 한맥증권은 거래소에 전화해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거래가 체결된 뒤라 거래소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거래 상대와 직접 합의를 해야 했던 한맥증권은 거래소의 중재로 그나마 국내 증권사들과의 거래를 무효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외 증권사들은 한치의 배려도 없이 돌려주지 않았다. 이미 체결된 거래를 취소하고 돈을 돌려줄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한맥증권은 462억원대의 손실을 남기고 2015년 초고속 거래 체결 2월 파산했다. 한 직원의 오타가 회사 하나를 통째로 삼킨 셈이다.

일부에서는 ‘알고리즘 매매’를 사용한 것도 이번 사고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알고리즘 매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서 일정한 가격에 자동으로 주문을 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초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디엠에이(DMA)라는 초고속 직접주문전용선을 통해 순식간에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게 맹점이다. 나중에 밝혀진 사고 원인은 이자율 입력 오류였다. 옵션 가격의 변수가 되는 이자율을 '잔여일/365'로 입력해야 하는데, '잔여일/0'으로 입력하자 주문을 낸 컴퓨터는 모든 코스피200 옵션에서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 범위를 벗어난 가격에 매수·매도 주문을 낸 것이다. 전형적인 휴먼 에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알고리즘 매매는 초단기 매매이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대단히 어려워 대형 증권사에서는 좀처럼 쓰지 않는 매매기법”이라고 말했다. 알고리즘 매매를 하더라도 예상 범위를 벗어난 숫자를 입력하면 경고창이 뜨거나 주문이 아예 실행되지 않는 방법으로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한맥투자증권에 이같은 위험방지 장치들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에서도 내부통제장치의 허점을 발견한 금융당국은 지난 28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식 매매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사고 발생 시 주식 주문을 막는 '비상버튼'과 대규모 입출고에 한도가 설정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한맥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나 시스템은 휴먼에러를 여전히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휴먼에러 제로를 위해 업무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작업원칙도 강화해야 하며 금융 산업은 어느 분야보다 더 휴먼에러에 민감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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