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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증권뉴스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4년 개설한 장외파생상품거래의 중앙청산소(CCP) 청산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3년 만에 누적 명목 대금 1300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일평균 명목대금도 시행 초기 대비 36% 증가한 2조2000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CCP 청산시행 후 청산거래 활성화와 안정적인 청산운영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의 지속적 개선을 시행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CCP 청산은 원화 이자율스왑(IRS) 거래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 3월3일 개시됐다. 같은 해 6월30일부터는 의무청산을 실시해 3주년이 도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행 이후 청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청산거래시간 연장, 만기 확대 등 청산명세를 확대해 다양한 거래수요를 충족시켰다”며 “국내·외 감독당국으로부터 다양한 거래 상품 적격 중앙청산소(QCCP) 인증을 획득해 외국계 금융기관의 청산수요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청산명목대금 1500조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원화IRS 청산명목 대금은 2014년 말 213조원에서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1333조원을 기록했으며 하반기 중으로 1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청산도입 3년이 지남에 따라 만기도래 등으로 종료되는 계약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명목대금 기준 549조원이 만기종료 또는 조기 종료되면서 누적 미결제 잔고는 784조원을 기록했다.

청산거래 증가세도 늘고 있다. CCP청산 개설 이후 전체적인 청산실적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작년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일평균 청산 명목대금은 개설 초기 1조6000억원에서 현재 2조2000억원으로 36.1% 증가했다. 아울러 일평균 청산건수도 개설 초기 53건에서 올해 82건으로 55%이상 증가했다.

청산업종별 비중(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청산참여 업종별로는 외국계은행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행 초반인 2014년에는 국내은행의 비중이 44.8%로 가장 많았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증권사 비중이 높았고 올해는 외국계은행 지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비중 감소 추세는 외국계은행의 증가세로 이어졌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장기물거래 증가세는 청산초기 1년 이하의 단기물 거래비중이 55.7%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5~10년 비중’ 8.8%, ‘10~20년 비중’ 3.0% 등 장기물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청산거래를 활성화하고 청산 관련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탐색이 용이하도록 거래목적이 다양한 청산참여자를 확대하고 결제불이행 관련 제도 개선뿐 아니라, 다양한 점검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규제 다양한 거래 상품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 데이터 교환(EDI)이란?

EDI는 종이 문서를 사용하는 대신 전자적으로 두 기업 간에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는 표준 형식입니다.

전자 데이터 교환을 의미하는 EDI는 표준 형식으로 비즈니스 문서의 기업 간 교환입니다. EDI는 구매 오더 혹은 송장 등의 종이 기반 문서를 대체하는 표준 전자 형식이라고 간단히 정의될 수 있습니다. 종이 기반 트랜잭션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업들은 시간을 절감하고 수동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값 비싼 오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EDI 트랜잭션에서, 정보는 한 기업의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기업의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이동됩니다. EDI 표준은 다양한 거래 상품 문서 형식으로 정보의 위치와 순서를 정의합니다. 이러한 자동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종이 문서나 기타 방법으로는 몇 시간이나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리던 데이터의 공유가 즉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업계에서는 EDI 통합을 사용하여 구매 주문서에서 견적 요청을 위한 송장, 그리고 대출 신청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서 유형을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조직들은 공급망 및 B2B(Business-to-Business)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상품과 서비스를 빈번히 교환하는 거래 파트너입니다.

짙은 회색 배경에 격자 패턴으로 배열된 파란색 및 회색 점들

EDI의 작동 방식

모든 EDI 트랜잭션은 EDI 메시지 표준으로 정의됩니다. 데이터 품질을 위한 적절한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보가 누락되었거나 잘못된 위치에 있으면 EDI 문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표준은 EDI 대화의 기반입니다.¹ 여러 기업들에서 ODETTE, TRADACOMS, GS1, Peppol 및 ASC X12(Accredited Standard Committee X12) 등을 포함한 EDI 메시지 표준을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 두 가지 기본 유형의 EDI 전송이 있습니다.

  • 포인트-투-포인트 또는 직접 연결: 두 대의 컴퓨터 또는 시스템이 통상적으로는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중개자 없이 연결됩니다.
  • 부가가치 네트워크(VAN): 써드파티 네트워크가 일반적으로 메일 박싱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데이터 전송을 관리합니다.

EDI 인터넷 전송 프로토콜에는 SFTP(Secure File Transfer Protocol), AS2(Applicability Statement 2), HTTPS 기반 다양한 거래 상품 프로토콜,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DI 데이터 요소에는 송신자 ID 및 수신자 ID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세그먼트는 두 개 이상의 관련된 요소를 결합하여 이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FNAME 및 LNAME을 결합하여 CUSTOMERNAME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엔벨로프는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구조화하며 송신자와 수신자 주소 정보를 전달합니다. EDI 문서 플로우 또는 메시지 플로우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트랜잭션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주소와 부서로 EDI 메시지의 이동을 기술합니다.²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또는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등의 메타언어는 EDI를 대체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보완합니다. 기업들은 계속해서 수적으로 증가하는 문서 형식과 전송 옵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한 글로벌 제조업체는 거의 2,000명의 파트너와 55개의 서로 다른 문서 유형을 주기적으로 교환합니다.

"IBM Supply Chain Business Network를 사용하기 전에는 당사 B2B 거래 중 20% 가까이에서 오류가 발생했어요.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잘못된 코드를 제출함으로 인해 전송 주문에 문제가 있었고 이게 당사 클라이언트 서비스 팀에게는 골치거리였지요.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거래 상품 오류가 많이 줄었어요. 이 모두가 수동으로 처리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오류가 80% 정도 줄었어요." IBM Sterling Supply Chain Business Network를 사용하여 전략적 가치를 어떻게 얻는지에 대해 다른 EDI 관리자들이 IDC에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보세요.

[블록체인어스 전시현 기자] 언택트 시대 속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 간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거래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이나 쓰지 않는 도서문화상품권, 한정판 스니커즈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포인트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각 분야별로 손쉽게 필요한 재화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들을 소개한다.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 도서문화상품권을 앱으로 간편하게 거래하고 싶다면? 밀크(MiL.k)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는 포인트를 사고 팔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밀크 앱에서는 야놀자의 ‘야놀자 코인’과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갓포인트’를 사고 팔 수 있다.

포인트 판매와 구매는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된 밀크 코인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내가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를 판매하여 얻은 밀크 코인은 다른 파트너사의 포인트를 구매하거나 모바일 쿠폰 등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각 기업의 포인트 가격은 밀크 플랫폼 내의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밀크를 활용할 경우 최소 5%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야놀자 코인 1만 점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밀크 앱에서는 약 18%(24일 기준) 할인된 8200원 상당의 밀크 코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포인트 뿐만 아니다. 밀크파트너스는 최근 한국페이즈서비스와 사업 다양한 거래 상품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밀크 앱 내 도서문화상품권 거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도서문화상품권을 밀크 앱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CGV, 넥슨, 멜론, 교보문고, 롯데홈쇼핑, 올리브영 등 600여 개가 넘는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북앤라이프 온라인 상품권을 정가의 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밀크는 이용자들에게 전에 없던 포인트 사용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서비스 시작 불과 9개월만에 21만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실질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밀크파트너스는 현재까지 야놀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 한국페이즈서비스, 다날핀테크, 이멜벤처스, 트라발라닷컴 등 업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 및 서비스 협력을 맺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밀크 고객들이 포인트, 상품권 등의 자산을 보다 합리적이고 유용하게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상태 좋은 중고책을 구매하거나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판매하고 싶다면? 예스24

집 한 켠에서 자리를 차지하며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책이 있다면 예스24 홈페이지 또는 예스24 도서 앱 내 있는 ‘중고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판매자는 예스24 로그인 후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중고샵 판매자 회원 가입을 완료하면 소장하고 있는 책들을 판매할 수 있다. 책 뒷면에 있는 QR/바코드를 인식하여 간편하게 판매할 도서를 등록하고 희망 판매가 기재 및 오염, 훼손 등 상품 상태 등을 체크하는 과정을 거치면 중고샵 상품 등록이 완료된다. 이후 매입을 희망하는 구매자의 접수가 이뤄지면, 예스24 지정택배를 요청하거나 근처 편의점을 이용해 배송을 진행하면 된다.

중고서적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별도의 발품을 팔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든 예스24 중고샵에서 도서 검색 후, 상품 상태와 가격 등을 비교한 뒤 구매할 수 있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원하는 가격에 편리하게 거래하고 싶다면? 크림(KREAM)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한정판 상품 구입 후 프리미엄을 받고 재판매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간 운동화 중고 거래를 보증하고 연결해주는 ‘크림(KREAM)’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은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변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가격이 일치할 경우에만 익명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또한 품질을 보증할 전문 검수팀을 운영해 안전 거래 장치를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거래 체결 후 판매자가 상품을 검수센터로 보내면, 박스·상품태그·오염·가품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합격 상품만을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판매자 역시 단순 변심에 의한 반송 걱정 없이 안심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 빅데이터 스타트업 ‘부스트’ 인수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개인간거래(C2C) 효율화를 위해 검색·추천 시스템을 강화한다.

번개장터가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Voost)를 인수했다.

번개장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급성장 중인 모바일 중고거래 및 개인간거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목적이다.

부스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한글 형태소 분석기인 ‘꼬꼬마’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검색·추천 및 빅데이터와 관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설립 직후부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필수적인 자연어처리(NLP)를 포함해 추천 시스템, 기계 학습, 데이터 마이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각 분야에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개발했다. 티몬, 롯데홈쇼핑, 스타벅스 등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밴드의 광고 시스템 등이 부스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CTO를 맡게 된다 또, 이 CTO와 함께 ‘꼬꼬마’를 개발한 연종흠 박사와 삼성전자에서 자동 영상 콘텐츠 인식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다양한 거래 상품 박병성 전 부스트 CTO 등 부스트의 임직원 역시 번개장터에 합류한다.

번개장터는 부스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검색·추천 시스템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사용자경험(UX)을 향상시킨 더욱 빠르고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 중고거래 플랫폼의 검색 및 추천 기능이 키워드 검색 등에 머물러 있었다면, 번개장터의 새로운 검색·추천 시스템은 카테고리와 브랜드 등의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머신러닝을 통해 각 사용자가 원하는 판매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최대의 모바일 중고장터 서비스로 지난 2017년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중고거래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 하나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개인간거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안정성 및 신뢰도를 담보해주는 다양한 거래 상품 다양한 거래신뢰시스템 또한 번개장터의 강점. 특히, 거래 전용 메신저인 ‘번개톡’, 개인간(C2C) 거래명세서 서비스 ‘번개프라미스’, 에스크로(escrow) 기반의 안심간편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안전송금 다양한 거래 상품 서비스 ‘번개송금’, 개인간거래 전용 보험 ‘번개보험’, 머신러닝 기반의 거래사기 자동 예방 시스템 ‘번개시큐리티’ 등은 중고거래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거래사기 피해를 대폭 감소시킨 획기적인 시도로 꼽히고 있다.

이동주 번개장터 CTO는 “여러 기업에서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번개장터의 서비스 모델인 C2C 마켓플레이스가 가진 엄청난 성장잠재력에 주목했다”면서, “번개장터는 다양한 거래 상품 현재 광고비, 간편결제 수수료 등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검색·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번개장터 장원귀 대표는 “거래 상품이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고거래의 특성상 거래 데이터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라며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부스트 인수를 계기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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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슬기롭게"…중고거래 하고 '못난이 상품' 찾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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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2.07.30 09:27 기사입력 2022.07.30 09:27

지난달 소비자물가 6% 상승률 이어 7월 전망도 6%대
중고거래 이용자 늘어…"새 것 같은데 값은 훨씬 저렴"
"흠 좀 났더라도 저렴하게"…'못난이 과일' 구매 ↑

고물가 시대를 맞이한 소비자들은 중고거래를 하고 '못난이 상품'을 찾는 등 자구책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4년 차 직장인 강모씨(31)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게 됐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각종 지출 부담이 커져 소비를 최대한 줄여보기 위함이다. 강씨는 "품질에 차이가 별로 없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소비를 하며 재미를 느낄 때도 있었지만 요즘엔 물가가 너무 올라 아낄 수 있는 대로 아껴야 한다"고 밝혔다.

물가가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역시 지난달과 같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황이 이런 탓에 소비자들은 중고거래를 늘리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못난이 과일' 등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저렴한 상품을 찾는 등 자구책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와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도 동기 대비 6.0% 올라 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7월 소비자물가 역시 6%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먹거리, 각종 생활 물가 등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가 급등하면서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포인트 높아져 4.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도 5.1%로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 탓에 중고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 필요한 다양한 거래 상품 물건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로 구매해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4곳(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헬로마켓)의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1월 말 1974만명에서 지난 4월 2035만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자주 구매해야 하는 생활용품들이나 가격대가 비싼 가전제품 등을 주로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을 이용한 소비자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중고거래 품목은 △생활용품 21.1% △가전제품 16.2% △의류 13.7%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자 선풍기 한 대를 더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탐색하던 그는 사용감이 거의 없는 선풍기 찾기에 성공했다. 최씨는 "거의 새것과 같은데 원래 가격보다 반값 넘게 저렴하게 샀다"며 "당분간 필요한 것들은 최대한 저렴한 방법을 통해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맛난이 농산물'을 할인 판매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못난이 과일' 등 품질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흠집이 나거나 찌그러져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못난이 과일'(상생과일) 누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0% 넘게 신장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한 '못난이 과일'(맛난이 농산물)의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손님에 낼 과일도 아니고 가족들끼리 빠르게 먹을 과일들은 흠 좀 나 있어도 저렴한 것들을 사는 편"이라며 "이렇게 과일 하나도 합리적으로 아껴보려고 노력하면서 버티는 어려운 시기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보면 좋은 습관이지만 물가가 빨리 진정됐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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